가보고 싶었던, 마니산 구름따라 등산




12:00 마니산 주차장 도착, 점심 식사
12:30 출발, 계단로
13:00 참성단 도착
13:20 단군로 하산
14:50 마니산 주차장 도착


오랫동안 산에 가지 않았다.
추웠고, 눈 덮인 산에 갈 만한 장비도 없었고, 추웠고, 추워서 ㅠㅠ

날이 조금 풀렸던 3월 7일 화요일,
오랜만에 산에 갔다. 계속 가보려고 했지만, 가지 못했던,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충만하다는 강화도의 마니산에 다녀왔다.
날로 떨어지는 체력에, 우주의 기를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ㅋ

계단로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는데, 50분정도 오르니 참성단에 도착했다.
거기를 왔다갔다하는 고양이도 보고, 생수병 하나 들고 빠르게 등산하는 군인들도 보고,
외국인 6-7명이 함께 산을 오르는 모습도 보고...

산에 갈 때는 레이어링 패션이 최고라고 한 내 말을 귓등으로 들은 남편은,
패딩을 입었다 벗었다 하며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느끼다 결국 이 날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도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경치를 참 좋아하는데,
 마니산이 딱 그런 산이다.
 그냥 산과, 바다와 그 사이에 정착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곳.
 그러고 보니, 부산에 있는 승학산도 높지 않은데 바다와 산과 도심이 한 눈에 내려보여 좋았다. 마니산은 그래도 좀 더 고요한 느낌이라 할까. 깨끗하고 차분한, 쾌청한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 다음엔 함허동천로(?)로 꼭 한 번 올라가자고 신랑과 약속을 하고 산뜻하게 산행을 끝냈다.
 


 
이제 봄이 왔으니 조금씩 또 다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