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종이달 연약한 일상



이 영화를 보고 기록을 해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
라는 생각에 어쩌면 나도 일탈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걸 알면서도, 언제까지나 이런게 지속되지 않음을 알면서도 '어쩌면 나쁘지 않은 이 현실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는지도..

나쁘지 않은 현실..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의 현실이란 무기력함과 외로움과 허무함으로 가득찬 현실이라 탈출구를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인공이 버렸던 현실이.. 가짜를 추구하느라 현실을 버렸다고 하지만 그게 지킬 가치가 있는 현실이었는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현실을 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이 제도를 살고 있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런지?

이런, 도둑일 뿐인 주인공을 옹호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주인공에 공감하고,  주인공을 옹호하고 있을 것이다. 그걸 밖으로 표현하는 건 소위 '도덕'적 양심과 '사회교육'에 의해 동일한 마음속에서 제재를 받고 있을거다. '저런' 도둑질을 용기라 해야 할지 '범죄'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단, 주인공이 소녀적엔 로빈후드 같았다면 은행원인 지금에는 그냥 도둑일 뿐이라는 거. 하지만 웃긴다 나의 이런 생각이. 훔친 돈을 남을 위해 쓰면 의적이고 본인을 위해 쓰면 좀도둑인가? ㅎㅎ

종이 달, 의 의미는 아직 잘 모르겠다.
손가락으로 지워버린 그 달도 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쯤이야'하고 무시해버리고 사는 내 삶이 약간 투영되어 조금 위태하다는 생각이 든다..